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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종이의 집 시즌4 후기 및 반전의 비하인드(결말 하단 첨부) 본문

MOVIE/Film Review

넷플릭스 종이의 집 시즌4 후기 및 반전의 비하인드(결말 하단 첨부)

Decker 2020. 4. 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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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종이의 집 시즌4가 지난 4월 3일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새로운 시즌을 기다리던

팬들에겐 아주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었는데요.

지난 시즌에 이어지는 내용이며 초반부에 복습처럼

이야기를 한 번 훑고 지나가기 때문에 오랜만에

봤음에도 흐름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었습니다.

 

종이의 집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 줄거리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교수'라는 이름을 가진

신원 미상의 천재가 8명의 범죄자들과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의 조폐국을 터는 이야기 입니다.

물론 '교수'가 스페인의 중심 조폐국을 터는

이유와 왜 이 8명의 범죄자를 골랐는지 역시

시즌 1에서 알 수 있죠. 만만치 않은 곳을 상대로

고른 만큼 교수의 계획도 아주 치밀하고 기발한데요.

몇 달간 합숙까지 하며 예상 시뮬레이션은 물론

위기 상황이나 부상 시 응급대처까지 만반의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역시나 벌어지는 예상치 못한 상황은

이야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요.

 

 

지난 시즌들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스릴 넘치는

범죄를 이어가던 중에서도 아주 천년의 사랑을 

보여준 커플 리우와 도쿄. 이번 시즌에선 이들의

알콩 달콩한 모습보단 도쿄, 나이로비, 라켈

(리스본)등 여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는 것!

이들의 위험한 사랑이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까

걱정하셨던 분들, 그 염려는 잠시 넣어두셔도

될 것 같습니다. 더욱 강해진 여전사들의 멋짐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테니까요! (아, 인질들의

대환장 얄미움은 계속됩니다.)  무엇보다

 

 

만삭의 몸으로도 능숙한 스킬로 상대를

압박하며 엄청난 결단력과 두뇌싸움을

보여준 새로운 등장인물 '시에라'와

'리스본'의 대결이 아주 흥미진진했습니다.

저번 시즌에서 교수를 거의 무너뜨릴 뻔

했던 것이 '사랑'이라면 이번 시즌엔 같은

방법으로 또 당하진 않죠. 물론 다양한

사랑의 형태와 한층 더 끈끈해진 우정,

교수의 치밀함, 예상치 못한 강력한 적의

등장은 이야기를 더 흥미롭게 만들었고요.

마지막엔 또 다른 긴장감을 자아내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마지막 시즌이 아닌데도 회상씬이 꽤 많았지만

오래 기다린 만큼 8개의 에피소드가 눈 깜짝

할 새 지나가 버립니다. 그만큼 높은 흡입력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 넷플릭스에선 8개의 에피소드

와 함께 종이의 집(La casa de papel) 특별판

에피소드(제작 과정)를 함께 공개했습니다.

이름하여 '종이의 집 : 신드롬이 된 드라마.'

 

 

'에피소드9'라고  말하기라도 하듯 시즌4의

8화까지 시리즈가 끝남과 동시에 자동으로

재생되는 이 비하인드에선 종이의 집이 어떻게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두고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는 지에 대해 얘기합니다. 물론 중간중간

촬영 현장 및 배우들의 인터뷰, 속마음 등도

포함되어 있고요! 개인적으론 몰랐던 비하인드

사실들을 알게된 후, 이 드라마와 한 층 더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종이의 집을

사랑하는 애청자라면 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블로그를 통해 짧게 공유하자면 종이의 집

망한 드라마였습니다. 그대로 끝날 수도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재기에 성공하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게된 계기는요?

 

 

종이의 집은 스페인의 지상파 방송인 '안테나3'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참신한 소재로 450만명의  눈을 

사로잡으며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죠. 첫 방송으로

큰 성공을 예상했지만 파트2부터 급격하게 시청률이

떨어지며 마지막엔 거의 곤두박질을 쳤습니다.

배우들은 많이 울었고 아쉬워했으며 드라마,

캐릭터와 이별할 준비를 했다고 해요. 하지만 그때

넷플릭스가 이 스페인 드라마를 전 세계인들이 볼 수

있도록 삽니다. 국제 카탈로그에 들어갔을 뿐

종이의 집 제작자들 및 넷플릭스 관계자들 역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물론 따로 광고를 

하지도 않았고요. 그 이후, 배우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함과 동시에

지구 반대편에서도 종이의 집 코스튬을 입고

타투를 하며 인증샷을 보내왔습니다. 반응이 왔죠.

 

전 세계 역사상 모든 드라마 중 2위(기묘한 이야기,

일명 stranger things가 1위)를 차지합니다.

축구선수인 네이마르 역시 사제 중 한명으로

출연했을 정도로 팬임을 자청하기도 했고요.

액션이 넘쳐나는 강도 드라마지만 따뜻한 심장을

가진 열정적인 로맨스였기에 더욱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제작진은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이들을 모방하며 가면을 쓰고 범죄를

저지르는 불상사도 있었지만 비영리 단체가

이민자들의 선박을 구조하고 다함께 벨라 차오

를 부르는 감동의 순간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죠.

 

넷플릭스는 한 건 더 할 수 있겠냐고 제안을

했고 무려 2달 간의 고민 끝에 제작진은 승낙을

합니다.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으며 다음

시즌의 행렬이 계속 되었고 더욱 나아진 환경과

로케이션으로 퀄리티 높은 장면들을 직접

연출할 수 있었다고 해요. 더 이상 CG가 아닌거죠.

그렇게 지금의 종이의 집이 탄생했습니다.

 

 

주인공들의 이름이 지어진 계기는 바로,

프로듀서인 알렉스 피나의 티셔츠 였습니다.

하루는 그가 '도쿄'라고 써진 티셔츠를 

입고 왔고 감독은 이를 보고 멋진 이름이라

생각하며 주인공 이름을 도쿄로 하자고

결정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르술라의 이름이

도쿄가 되었고 15분 만에 베를린, 모스크바,

덴버 등 주인공들의 이름이 일사천리로 지어졌죠.

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은 도쿄 역의

우르술라는 꽤나 놀랐지만 맘에 들었다고 하네요.

 

가장 중요한 금괴. 실제로 현장에 용광로가 있었고

장인의 기술을 녹화해 금을 녹이는 전통 방식을 

배웠다고 합니다. 고체 금 대신 고체 황동을 넣고

액체를 넣어 완성했으며 가감없이 방법을 알려준

덕에 가장 중요한 소품 중 하나인 금이 탄생했죠.

실제로 전문가들이 분장을 하고 현장에 투입되어

금을 만들었고 배우의 수술씬에선 실제로 

의사가 인질 역할의 단역 배우로 투입되어 수술을

집도했습니다. 덕분에 더욱 높은 퀄리티의 장면들이

탄생했다고 하네요. 아주 흥미로운 사실이죠!

 

촬영과 미술. 드라마에서 가장 공을 많이 들인 부분.

어두운 색감, 제 3의 색을 사용해 배우들의 피부와

작업복을 돋보이게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더불어 주제가 Bella Ciao(이탈리아 저항군이

세계 제 2차 대전에 불렀던 노래)의 웅장하고

무게감있는 느낌은 드라마의 분위기를 더욱

잘 나타내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빨간색 작업복을 입고 달리 마스크를 쓴 뒤

벨라 차오까지 더해준다면 누구나 자신과의

싸움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체제에 저항하는

메세지를 담을 수 있다는 것을 말이죠.

 

이 밖에도 비하인드에는 배우와 제작진이

얼마나 힘들게 고생해가며 드라마를 만들었는지

배우들에게 종이의 집은 어떤 드라마였는지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 부분은 직접 확인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결말에 대해 얘기하자면

 

 

<<<<<<<<<스포주의>>>>>>>>>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많은 캐릭터들과

정이 들었고 이들을 이해하게 되었으며 미울 때도

있었지만 한 명도 빠짐없이 정들게 되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아픈 손가락이었던 '나이로비'.

 

자비 없는 열악한 환경, 드센 남자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는 담대한 성격과 우렁찬 목소리로

리더에 어울리는 캐릭터였죠.(실제로 잠깐 하기도)

 

이와는 대조적으로 7살 난 어린 남자 아이를 가진

싱글모로써 아들을 위해 목숨까지 바칠 수 있었던

모성애. 그리고 누구보다 동료들을 믿었던 의리있는 

모습들. 이번 시즌에서 인질로 잡히고 겨우겨우

살아나나 했는데 간디야 멍멍이 자식 때문에 모두의

노력이 일거품이 되어버린 순간 정말 허탈하고

망연자실 했네요. 일말의 희망도 허용하지 않았던

터라 나이로비를 떠나보내기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에피소드의 마지막 장면.

시에라가 보통이 아닌 건 알고 있었지만

비밀의 장소가 아무리 안전하다 한들
교수는 ..문도 안잠궜나요?

물론 드라마니까 덕분에 긴장감있는

마무리는 되었죠. 시에라가 현장에

투입되었을 때부터 주요 인물들

각자에 맞는 협박과 미끼를 준비할 때,

윗선들에게 밀려 기자회견을 할 때까지

보통이 아니구나 생각할 때가 많았는데

시즌 5는 더욱 시에라의 활약이 더욱 더

두드러질 것 같습니다. 총도 없는데 교수는

이 위기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도

너무 궁금하고요. 이제 또 얼마나 기다려야

종이의 집 시즌 5를 만날 수 있을 진 모르겠지만요!

 

출처 : 종이의 집 인스타그램 &
출연진 인스타그램(ursulolita/
Miguel.g.herran/ itziart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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