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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실험 블라인드 러브(러브 블라인드) 솔직 후기 / 결말 본문

MOVIE/Film Review

연애실험 블라인드 러브(러브 블라인드) 솔직 후기 / 결말

Decker 2020. 3. 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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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실험 블라인드 러브
: LOVE IS BLIND.

 

얼굴도 모르는 상대와 짧은 대화만으로

사랑에 빠지고 결혼까지 약속하는 것.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동안 수많은 나라에서 수많은

종류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나왔지만 올해 2월. 미국 넷플릭스에서

방송한 이 데이팅 시리즈는 단번에 미국 전역

넷플릭스 시청률 1위를 거머쥐며 재미와

화제거리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요즘 데이팅 앱이 너무 많다

결혼 적령기가 와서 부모님은 재촉하는데

맘에 드는 남자가 없다. 이 실험이 궁금했다

등등 저마다의 이유로 실혐에 참가한 이들.

 

 

 

 

 

이렇게 자기 소개를 하고 속마음도 얘기하는

인터뷰가 중간중간 진행되고

 

 

 

 

서로를 절대 볼 수 없는 포드에서 대화합니다.

오직 상대의 목소리 만을 들을 수 있으며

생김새는 물론, 인종을 비롯해 키나 몸무게 등

어떤 외모적 요인도 모른 채 느낀 감정으로

청혼할 상대를 고르게 되는데요.

 

 

 

 

이후 마음에 들었던 상대에게

Will You Marry Me? 라고 청혼한 뒤에야 

얼굴을 확인하게 됩니다. 여기서 드러나는

리액션들이 꽤나 흥미롭습니다.

 

 

 

 

청혼에 성공한 이들은 반지를 나눠끼고

약혼한 상태가 되며 멕시코로 단체 커플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요. 여기서 다른 참가자들의 얼굴들도

확인하게 되고 이로 인한 엇갈린 관계 역시 시작된달까요.

 

비하인드를 하나 얘기하자면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와인이나 샴페인 등 음주를 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하도 잔을 깨는 바람에 

결국엔 플라스틱 잔으로 대체 했다고 합니다.

 

 

< 흥미로웠던 포인트 >

 

생판 모르는 남에서 1-2주 사이에

약혼한 사이가 된건데 드디어 본인의

쌍둥이, 혹은 소울 메이트를 만난 것 같다며

확신하는 사람들의 심리도 흥미로웠고

 

말은 잘 통했지만 실제 리얼 라이프에서

겪는 현실적인 문제나 발생하는 의견 충돌을

해결하는 모습에서 너무나 다름을 느낀

커플들의 이야기를 보며 감정이입이 되기도.

 

이미지 관리의 일환으로 하는 말과

행동이 다른 부분은 티가 나게 되어 있고

시간이 지날 수록 출연자들의 진짜 성격들

역시 드러나는 부분이  포인트.

 

 

<결론>

 

몰입도도 높고 킬링타임용으로도

재밌게 볼 수 있어 고민하는 분들에게

추천! 연애프로그램이라고 해봤자

대본대로 짜고 치는 것도 많고 거짓으로

임하는 것도 많아 딱히 찾아보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결혼까지 바라보고 하는

리얼리티라 그런지 출연자들도 꽤나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끝장을 보고싶게

만드는 류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결말) - 스포주의

 

 

 

 

 

 

1. 지아니나 & 데미안 (결혼 실패)

 

25세의 나이로 sns를 이용해 자신만의

비지니스를 운영하는 젊은 사업가 지아니나와

데미안. 데미안은 상대적으로 감정기복이

없고 모든 걸 이성적으로 대하는 사람인데 반해

지아니나는 기본적으로 열정이 충만하고

본인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냅니다.

지아니나의 태도가 바뀔때마다 힘들어 했던

데미안은 지아니나가 I DO. 를 먼저 했음에도

결혼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죠.

 

개인적으론 이 커플을 보면서 방송으로는

나타나지 않은, 데미안이 이해할 수 없었던

지아니나의 행동들이 더 많이 있었겠지만

제가볼 땐 데미안도 매우 답답한 성격이었어요.

이들은 꽤나 자주 말다툼을 했는데

데미안은 다툼의 포인트를 얘기한다기보다

조곤조곤 이상한 포인트를 자꾸 꺼내와서

상대방 화를 잘 돋우는 성격이랄까요.

만약에 결혼에 성공했다고 해도 어마어마하게

싸웠을 것 같은 커플이었습니다.

 

 

 

 

2. 제시카 & 마크 (결혼 실패)

 

무려 10살 차이가 나는 연상연하 커플.

34살의 Region manager인 제시카는

쇼의 드라마틱함과 흥미 진진함을 모두

끌고간 히로인이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포드에서 마크에게 끌리고 있던 제시카는

동시에 바넷이라는 남성에게도 끌리고 있었죠.

 

하지만 바넷에게 차이고 마크의 적극적인
구애로 그를 선택하게 되는데 나이차를

알고도 그의 청혼을 받아들여놓고 마크의

외모를 본 뒤 그녀는 계속 나이 차이에 대해

걱정이 된다고 언급합니다. 마크를 본 후

자신은 '키가 큰 남자들을 만나왔었다.' '이상형은

바넷이 더 가깝다' 라는 말과 함께 그의 실제

외모와 포드에서의 정서적 끌림이 매치가

안된다며 은근히 그를 계속 피했었습니다.

 

마크를 사랑하지만 결혼하고 싶진 않다며

약혼 반지를 빼기도 했었고 또 이 실험에

진지하게 임해보겠다며 다시 반지를 끼기도 했죠.

이런 행동들에 마크 역시 혼란스러워

하지만 그는 정말 일편단심 이었고요.

제일 황당했던건 마크를 옆에 두고 누가봐도

바넷에게 관심을 보이는 행동들을 한 것이랄까요.

말은 계속 마크가 좋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누가봐도 처음 외모 확인 후 맘에 안들어서

정이 안가는 건데 말이죠. 이미지 관리를 열심히

해보려 하지만 수습이 되지 않았던 그녀는

결국 예상했던 대로 I cannot. 을 외칩니다.

 

 

 

 

3. 바넷 & 엠버 (결혼 성공)

 

앞서 말한 제시카가 반했던 상대인 바넷.

웃긴게 바넷도 제시카와 잘 통한다고 해놓고

결혼하자고 까지 해놓고 엠버를 선택하죠.

이후 제시카의 입장에서 그를 보면 이 둘은

금방 헤어질 것 같았는데 바넷이 엠버의

어려운 재정상황까지 이해해주며 결국

결혼을 선택하게 됩니다. 

 

 

 

 

4. 캐니 & 캘리 (결혼 실패)

 

이 쇼에 출연했던 출연자들 중 

가장 무사무탈하게(?) 큰 감정싸움이나

기별 없이 조용하게 잘 만나왔던 커플이라

당연히 결혼 할 줄 알았는데 물론 캐니와

잘 맞지만 전남친에게서 느꼈던 것처럼

불꽃같은 사랑은 느껴지지 않는다며 캐니가

I don't 를 외쳤습니다. 사실 이 순간엔

식장 다 엎고 나갈 법도 한데 캐니는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에게 차분하게 나름의 설명과 마무리를

하고 퇴장합니다. 이를 들은 캘리의 어머니는

캐니가 마음에 든다고 얘기하기도 했죠.

  

 

 

 

5. 캐머런 & 로렌

 

과학자인 캐머런은 이 실험이

교란변수(인종이나 배경 같은)를 제거했기

때문에 성공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참여했는데

실제로 성공했네요! 이는 로렌같은 여성을

만나서 그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로렌은 32살의

컨텐츠 크리에이터로 쇼를 보는 내내

긍정적인 에너지와 흥이 느껴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출연자 중 가장 인기가 많기도 했고요.

그 동안 흑인 남성만 만나 오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백인인 캐머런과 사랑에 빠진 로렌은 그녀를 아주

사랑하는 아버지의 승낙을 받아내 결혼에 성공합니다!

이 과정에서 로렌의 아버지가 그녀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 지도 느낄 수 있었는데 정말 감동적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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