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이브스 아웃 시사회 후기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2019)
개봉 : 2019. 12. 04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30분
배급 : (주) 올스타 엔터테인먼트
줄거리 : 베스트 셀러 작가가 85세 생일에 숨진 채 발견 되고
죽음의 원인을 경찰과 탐정이 파헤치는 이야기.
로튼 토마토 지수 97% , 번역가 황석희씨의 극찬 !
▶ 아주 조금의 스포일러도 싫다면 스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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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스릴러' 라는 장르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보통은 이런 장르의 영화가 나와도 스킵하는데
포스터 보자마자 너무 잘 짜여진 화려한 색감에 감탄했고
이 영화가 어떤 내용이든 간에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에 익숙한 얼굴들이 보여 더욱 보고싶어졌었고!
영화 역시 포스터의 감성 그대로였는데
고전 추리소설을 영화로 보는 듯한 느낌이 너무 좋았다.
일단 대저택, 겨울 배경에 인물들의 의상같은 시각적인
요소들은 물론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영화의 메세지까지-
도입부터 얘기하자면 영화 초반,
몰입을 유도하는 카메라 앵글과 집중을 환기시키는
포인트들이 유독 지루한 도입을 못견뎌 하는 나한테 딱이었다.
꽤나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온다고 볼 수도 있지만
각각의 캐릭터가 특징이 뚜렷해 복잡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물론 비중에 따라 병풍 같이 되어버린 캐릭터들도 있지만.
다니엘 크레이그의 탐정 변신과 독특한 말투 역시 흥미로운
포인트였지만 영화가 끝나고 생각날만큼 매력적이진 못했다.
반면 예고편만봐도 알 수 있듯이 캡틴 아메리카와 정반대되는
캐릭터를 연기한 크리스 에반스의 연기 정말 볼 만했고요!
추리 스릴러라고 진지하기만 하다기 보다 거침없는
유머와 풍자가 정말 이 영화의 큰 매력인 것 같다.
130분(2시간 10분)의 러닝타임이 생각만큼 짧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당신의 생각대로 흘러가진 않으니
계속 집중하는게 좋을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물론 사바사지만
늘어지는 것 같다고 느끼는 순간 바-로 집중력 상승하게 해주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라고 영화 보면서 생각함.
그리고 마지막 장면의 연출 너무 최고 !
결론 :
감독의 촘촘한 플롯이 블랙코미디 안에서 제대로 선방하는데
인물들의 내공있는 연기가 더해져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