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브랜드 'Forever21' 파산 신청, 향후 계획은?
패스트 패션의 선두주자로 ZARA, H&M 등과 함께
2000년대 SPA브랜드 전성기를 누린 'FOREVER21'이
최근 파산신청을 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FOREVER21은 '패션21'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인 부부가 시작한 작은 옷가게 였습니다.
무일푼으로 궂은 일을 하며 일궈낸 아메리칸 드림이었죠.
하지만 공식적으로 파산신청이 진행되며 앞으로
이 브랜드의 끝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데요.
많은 외신들이 앞서 보도한 것처럼, Forever21은
약 350개의 매장을 닫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캐나다와 일본을 포함한 40개국에서는 사업을
완전히 중단할 것이며, 미국에선 최대 178개의 매장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 내
많은 매장들을 비롯해 멕시코/중남미 매장,
온라인 사이트 운영은 계속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부사장인 린다 장은
"이 과정으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일을 단순화하여
최선을 다하는 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것."
"미래를 위한 중요하고도 필요한 단계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사업을 재구성하고
포지셔닝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회사가 수익성이없는 매장을 잃어 버리고
사업을 다시 자본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매장이 어느 곳에서나 사라지지는 않지만
물리적인 공간의 대부분이 사라질 것이다"
라고 인터뷰 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파산 신청을 통해 이들은 글로벌 비즈니스를
재편성하고 미국, 캐나다 법률에 따라 보호를 신청하는 등
많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바입니다.
사실 포에버21의 파산과 몰락은 갑작스럽게
진행되고 예상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선 6년 남짓한 기간 동안, 7개국에서 47개국
이나 되는 많은 국가로의 공격적인 매장확장을 비롯해
최근 아리아나 그란데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처럼
상표권 침해로 50여 차례나 고소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타인의 작업물을 무단으로 사용, 카피했다는 것이죠.
소비자가 봐도 너무 똑같았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기에
놀라운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또한 뉴욕타임즈가 언급했듯이
소비자의 기호변화 역시 한 몫 했습니다.
패션 유행의 사이클은 더욱 짧아졌고 동시에
다양해졌으며 온라인으로 전향한 젊은 구매자들은
더 이상 일회용 의류에 열광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환경문제 등의 이유로 아마존과 같은 중고 사이트를
이용 한다던가 조금 더 오래 입을 수 있는 퀄리티를
우선시 한다던가 하는 것 말이죠.
하지만 여전히 많은 매니아층을 가진
forever21의 한국 매장들은 어떻게 될 지
많은 고객들이 궁금해 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대한 정확한 입장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파산 신청을 통해 어떤 변화가 있을 지, 또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